저는 희한하게 브리츠 제품과 꽤 많은 인연이 있습니다.


과거 헝그리하게 음악 장비를 꾸리던 시절 모니터 스피커 대용으로 구매했던

2채널 액티브형 스피커인 브리츠 1000A부터 시작해서


제품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고향 집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 중인 2.1채널 스피커까지

그러고보니 이 제품을 받기 전까지 사용 중인 블루투스 이어폰도 브리츠네요. -_-;


절대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의도했다'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

어쨌든 이번에도 좋은 기회에 새로 출시된 브리츠의 블루투스 이어폰 BE-MC5 제품을 사용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품 패키지는 두꺼운 종이 상자로 되어있으며 생각보다 싸구려 티가 나지 않고 단단합니다.

무광/유광으로 상자의 사방에 각종 기본적인 정보들과 제품의 이미지가 고급스럽게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박스의 상단에는 브리츠 정품을 표시하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해당 스티커를 제거해야만 제품 내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과감히 제거.


후면에는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SR8645칩셋의 블루투스 4.1 버전, APT-X 코덱 지원

그리고 없으면 섭섭한 분실방지 마그네틱 기능, 10시간의 연속 재생 시간,

재생 주파수는 20Hz-20KHz 의 범위 등등 이어폰의 기본적인 성능에 대한 부분을

구매 전 개봉하지 않고서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10시간의 연속재생이 가능한 빵빵한 배터리인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제품인 be-sm100 의 경우 재생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해 좀 아쉬웠거든요.



박스를 개봉하면 투명한 뚜껑에 덮여 있는 BE-MC5 제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뒷면에 은빛으로 빛나는 이어폰 본체와 리모콘이 배치되어 있는데

블랙색상이라 그런지 굉장히 심플해 보이는 듯.


근데 가운데 배치되어 있는 이어폰 본체(L)가 박스에 굉장히 빡빡하게 끼워져 있어서 꺼내는데 진땀이... -_-;



뚜껑을 제거하고 본체를 들어내면 추가 구성품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이어폰 보관 및 구성품 보관용으로 사용 가능한 스웨이드 재질의 파우치,

제품 충전용 Micro 5pin USB 케이블과 이어캡 2쌍, 손잡이(?) 2쌍, 매뉴얼 및 보증서로 구성되어 있네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어폰 드라이버 후면에는 마그네틱 방식으로 이어폰이 접착되기 때문에

휴대하는데 있어서 분실의 위험이 엄청나게 적어진다는 점.



이어폰의 재질은 플라스틱입니다.

그러나 마감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본체임에도 저렴한 티가 나지 않습니다.

콩나물처럼 생긴 be-sm100에 비한다면 디자인과 마감은 압승이네요.



역시나 깔끔한 이어폰 출력부.

여기저기 살펴봐도 플라스틱이 튀어나오거나 손에 걸리적 거리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이어폰 후면부는 이어폰의 본체와는 달리 도금되어서 반짝거리는 재질로 처리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마그네틱으로 제품이 서로 마찰이 많이 되는 부분이라 제품 자체의 변형 또는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처리를 해놓은 듯.



BE-MC5 제품이 이전 사용했던 제품들에 비해 만족스러운 부분인데

리모콘의 마감상태가 좋고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착용하고 다닐 때 한쪽으로 치우치는 느낌이 현저히 줄어드네요.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은 리모콘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착용감이 불편했거든요.


그리고 버튼이 작동되는 감이 쫀득쫀득하네요.

눌릴 때 '딸깍'하면서 정확히 동작하는 감을 주기 때문에 나쁘지 않고

버튼의 반응 속도가 현재 사용하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빠르네요.


이어폰 자체 볼륨의 크기 조절 단계가 일정하게 줄어들고 커지는 게 아니라

몇 단계마다 한 번씩 더 커지고 줄어드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조금 의아하네요.



리모콘의 모서리도 각진 부분이 없게 잘 가공되어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 사랑합니다. ^-^


그리고 제품을 착용하고 걸어다니거나 뛰거나 또는 고개를 돌리는 등의 활동 시에 발생하는 덜그럭 거리거나 삐그덕 거리는 등의

기계적 잡음이 기존 사용 중인 제품들에 비해 전혀 없어서 이 부분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충전 중에는 빨간 LED, 충전 완료 시에는 파란 LED가 점등되며

동작 시에 이어폰 상태도 간단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페어링 전에는 파란 LED가 빠르게 점등 된다던가 하는...


그런데 BE-MC5는 리모컨이 왼쪽 이어폰에 가깝게 리모컨이 있는데

기존 제품들은 거의 다 오른쪽에 장착이 되어 있어서 조금 적응이 필요할 듯.



외부 디자인은 둘째 치고 이어폰은 소리가 가장 중요하겠죠.

제가 현재 음악 재생에 사용하고 있는 음감기기는 현존 최고의 포터블 음악기기 중 하나로 알려진 LG G6입니다.


이것은 휴대폰이 아닙니다....는 농담이고 그만큼 음악 재생에 있어서는 따라올 기기가 없다는 의미로 드리는 말씀.



비교대상은 같은 브리츠사의 블루투스 이어폰 be-sm100이라는 모델입니다.

가격 검색을 해보니 오픈마켓에서 2만원 정도네요.

저는 저것보다는 저렴하게 구매해서 막 굴리는 목적으로 사용 중입니다.


브리츠 BE-MC5

브리츠 be-sm100

1. 기본적으로 굉장히 밝고 시원하지만 심벌이나 Hihat 같은 고음역대 악기들은 덜 공격적으로 세팅된 사운드


2. 밝게 세팅된 사운드에 비해 드럼(킥, 스네어)의 존재감과 펀치감이 살아 있음.


3. 믹싱이 잘 된 음원의 경우 보컬의 전달이 아주 또렷하기 때문에

팝음악 감상 시 장점이 있는 성향.


4. 100% 까지는 아니지만 댄스, EDM의 SUB-BASS음도 '일부' 재생되는 넓은 주파수 반응 범위


5. 제품을 착용하고 걸어다니거나 뛸 때 발생하는 덜그럭거리는 등의 기계 자체의 잡음이 발생하지 않음

1. 중저음에 특화된 사운드


2. 칼국수 줄로 이루어진 튼튼한 내구성


제품의 음색에 대한 부분은 폼팀을 교체한다던가 재생기기 자체의 EQ의 조절을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고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어느것이 더 낫고 나쁘고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 내가 선호하는 성향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리뷰가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이 되기를 바랍니다.


<해당 제품은 브리츠업체로 부터 제공 받았으며, 작성자에게 어떠한 제약도 없이 존중되어 작성되었습니다.>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