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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 Blue (Inst.)
작/편곡 : 안재훈

많이 힘들죠?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어 미안합니다.

힘들어하는 그대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작 이렇게 노래로 그대 마음을 위로하는 것밖에 없네요.

그저 내밀어 줄 수 있는 손 하나밖에 없는 저라도 괜찮다면,
그저 그대 기대어 쉴 수 있는 어깨 하나밖에 없는 저라도 괜찮다면,

제 손을 잡고 일어나세요.
또, 제 어깨에 기대어 쉬어 가세요.

그것밖에 해줄 수 없는 저이지만
제게 있어 무한한 기쁨입니다.

Epilogue ::
곡을 쓰고 최종으로 만들어 이렇게 완성되기까지의 기간은
시간으로 따지면 한 4년 정도 되나?

그만큼 공을 많이 들인 곡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처음 만들었던 그 상태의 곡을 들어보면 내가 어떻게 이런 곡을 쓸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지금 이런 피아노곡을 만들라고 한다면 자신이 없다.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정말 간절한 마음에 누군가를 위해서
머릿속에 떠오른 느낌을, 힘들어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음악이라는 청각으로 이미지화시키는
무에서 유로의 전환을 시도하게 해준 노래.

이런 열정을 가지고 있던 그 때가, 이런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그 때가
문득 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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