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애인이 외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분노감, 배신감, 자괴감 등 이런 감정의 폭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즉, 눈에 뵈는 게 없는 상태가 되는 게 지극히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반응일 것이다.

모든 바람피는 여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바람피는 여자들의 심리상 한 번 마음이 상대방에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남자들과는 달리 마음의 움직임을 거스를 수 없다.

이 말은 상대가 바람을 피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던가
직접 목격하지 않더라도 바람을 피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질 만한 상황이라면
이미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방에게 바람피는 거 알고 있네 어쩌네 따져봐야
현재 상황에서 더 악화될 뿐이지 안다고 말한들 절대 좋았던 과거로 돌아간다거나
애초에 없었던 일로 되돌려 지는 게 아니라는 것.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바람피는 것을 알았을 때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은 모른 척하고 그냥 평소대로 행동하며
당신도 그동안 바람 안 피는 좋은 여자친구를 새로 찾아보는 것이다.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서로 사귄 기간이 오래되었다면
평소대로 뽀뽀도 하고 스킨십도 하고 관계도 하고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평소대로 지내되
예전과 다른 것은 상대에 대한 감정의 정리 즉, 진지한 상대로부터 단순히 즐기는 상대로의 클래스 체인지.

어차피 모든 도덕적 윤리적 책임은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고 내가 져야 할 책임은 없다.
그리고 앞서 말했다시피 현재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서 외도 사실을 알려봤자 좋을 것이 하나 없다는 사실.

모든 것을 잃을 것이냐 아니면, 하나라도 건질 것이냐의 문제인 것.
냉정하게 생각하면 당연히 후자를 택해야 현명한 일이겠지.

물론, 남자의 입장에서는 한 여자를 다른 남자와 공유한다는 사실 자체가 좀 찝찝할 수는 있지만
모든 관계를 끊고 다시 여자를 만나기 위해 또는 여성에 대한 욕구 때문에
클럽 또는 기타 채팅, 성매매 업소 등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안전(?)하다.

이렇게 '쿨'하고 냉정하게 상대를 대하다보면
바람을 피던 여자가 오히려 두 번째 대상을 버리고 나에게로 돌아오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정말 아이러니 하지. -_-; 

이런 상황이 되면 모든 주도권은 오히려 내가 갖게 된다.
현재 관계에 대한 자신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얻게된다는 의미이자
이 만남을 계속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모든 사실을 폭로하고 여자를 비참하게 버릴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의미.
물론, 현명한 남자라면 바람 맛을 본 여자는 계속 만나지 않겠지만...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데 이게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는 있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사람의 마음이 참 우스운 게
미리 '상대방이 바람을 필 것이다'라고 준비하고 대비하면
실제로 상대방이 바람피는 상황이 닥쳐도 그 휘몰아치는 감정의 폭풍을 막는 게 가능하다.

그런 걸 보통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하지.

'연애의 기본은 서로를 믿는 신뢰를 기반한 관계인데 바람필 것이라고 의심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물을 수도 있다.
연애의 기본은 신뢰가 맞지만 상대를 무조건 맹목적으로 믿는 '맹신'하고는 구분되어야 한다.

흔히 연애하는 사람들이 쉽게 착각하고 있는 것인데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 어느정도는 상대를 의심하고 구속하는 것이 오히려 진짜 연애다. -_-;

어찌됐든 상대방이 바람 피우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그래, 결혼 전에 이런 년인 걸 알게 되어 천만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하게 비우고 적절하게 이용하자.
그게 성적 노리개든 아니면 다른 여자친구를 찾기 전 단순 시간을 때우는 대상이 됐든 간에
어떤 대상으로 삼을지는 본인이 선택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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