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and Lyrics

음악하는 입장에서 본 Music and Lyrics.
보는 내내 플레쳐(휴 그랜트분)의 하는 것 하나 하나에 '나도 저랬어'라는 추임새(?)가 저절로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저 노래의 가사.
영화의 소피(드류베리모어분)와 있었던 모든 일들의 압축 파일이라고 표현해야할까.
영화 한 편을 3분 남짓의 곡과 가사로.
(영화를 안 보신 분에게는 참 죄송스럽다. 완전 스포일러가 되어버릴테니;;)

나에게 있어서도 가사란 저런 것이다.
글을 쓰는 사람의 경험, 감정, 진심, 과거, 현재, 미래 등이 담겨있다.
(내가 알 리가 없는 상대방의 입장같은 것을 이야기 하기 위한 약간의 추측이나 상상력도 플러스)

노래가 또, 가사가 상업적이니 뭐니해도 그건 그저 '상업적인 가수'에게 불려진 것일 뿐
가사 자체에는 만든 사람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저 노래의 가사처럼 내 노래의 가사들에는.

거기에 더해 나의 이야기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다면
크나큰 영광이자 행복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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