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들었던 곡 중에 Enjoy라는 팝댄스 곡을 예로 들어서 믹싱 전, 믹싱 후, 마스터링 후
이렇게 세가지 단계로 곡의 사운드가 어떻게 변하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 큐베이스로 곡을 시퀀싱 하는 단계에서는 컴프레서 및 악기별 EQ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멜로디나 곡의 구성 등을 생각하므로 악기의 볼륨이나 패닝 등 사운드에 관련된 것은 예외로 둔 상태입니다.

펑크 느낌을 가미한 Slapbass 사운드 임에도 둔탁한 베이스 사운드와
전체적으로 악기들의 소리가 가운데로 몰려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요.
뭐, 어디까지나 '시퀀싱 단계'이므로 스테레오감, 공간감, 어택감 등의 사운드에 관련된 요소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시퀀싱 단계
Enjoy Squencing Step - [ 작/편곡 : 백마탄환자™ ] 

2. 시퀀싱이 끝난 뒤에 Tracking(트래킹) 과정을 거쳐서 각 악기 별로 wave 변환 및
곡의 진행에 맞도록 오디오 트랙의 재편집 과정을 거친 뒤에 믹싱을 준비합니다.

곡의 장르가 댄스이므로 킥, 스네어, 햇 등의 리듬 악기에 다이나믹 레인지를 1순위로 분배하기 위해
컴프레서를 먼저 거친 뒤 각각 특성에 맞는 EQ 세팅을 해줍니다.
Kick은 저역대, Hi-Hat은 고역대, Snare는 중저역 및 중고역 등 해당 악기에서 필요 없고 음역대를 중첩되지 않도록
과감하게 EQ를 설정해주면 기타 다른 멜로디의 악기가 배치될 공간이 더욱 확보됩니다.

피아노와 다른 멜로디 악기 및 신스에도 컴프레서와 각각의 악기에 맞는 음역대를 고려한 EQ를 세팅해주는데
이때 Enjoy는 사람의 목소리가 삽입되는 보컬 곡이므로 믹싱을 할 때 '보컬'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함은 당연하겠죠.

또한 악기들의 좌-우 배치(Panning) 및 리버브, 딜레이 등의 공간계열 이펙터를 통해 공간감을 확장시켜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믹싱 전 곡의 전반에 걸쳐 있던 답답한 느낌, 둔탁한 느낌들이 상당히 사라집니다.


Enjoy Mixing Step - [ 작/편곡 : 백마탄환자™ ]

3. 믹싱이 어느 정도 완료가 되었다면 이제는 전체적인 곡의 음압 향상 및 사운드의 분위기를 세팅하기 위한
마스터링 작업을 거칩니다.

컴프레서 및 각 악기별로 EQ를 거치면서 손실된 대역을 마스터링 과정의 EQ를 통해 보정하거나
과도하게 부각되는 대역을 CUT 해주거나 또는, 곡의 느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거나 차갑고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등
곡 자체의 느낌을 설정하거나 음역별 밸런스를 보정하고 부족한 스테레오감이나 공간감 등은
마스터링 리버브, 딜레이 등으로 보강해줄 수 있습니다. 


Enjoy - [ 작/편곡 : 백마탄환자™ ]

물론, 믹싱과 마스터링이 항상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은 아니고
엔지니어나 작업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서 작업과정은 서로 상이하며
제 방법이 정석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니까 참고가 되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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