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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사이.
그 묘한 경계선에서 여름을 느끼게 해준 학교 정문의 푸른 잔디밭

작은 디카를 목에 걸고 가다가 무언가에 붙들린 듯 움직이지 못하고
이 풍경을 메모리에 담아 왔다.

이 사진도 '참 좋아요'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남들이 '잘 찍었어요'하는 사진들은 생각을 하고서 찍은 경우가 거의 없네.

그냥 무의식적으로 찍고 나중에 메모리에서 사진들을 옮기다가
'엥? 내가 이런 사진도 찍었나?'하는 사진들이 대부분..

결국 의식하며 찍는 내공은 없다는 소리가 되겠지만.. T^ T

아래는 이 사진을 이용해 만든 아름씨를 위한 '죄책감' Digital Single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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