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2008년도가 오기 전에 발표를 할 수 있겠거니 했던 새로운 싱글 앨범은 엎어지고
이제 뭘 할까 생각을 하다가 처음 발표했던 곡들을 지금 들어보니,

믹싱도 어떤 기준이 없이 무작정 한데다가, 요즘 만든 곡들보다 뭔가 세세한 곳에
신경을 쓰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옛날에 만든 곡들이랑 최근에 미발표 곡들이랑 다 합쳐서 보컬 컬렉션을 만들어 볼까?"라느 생각을 해봤다.

이제까지 보컬 곡들을 죄다 모아보니,
첫 번재 앨범에서
죄책감, 혼잣말,  Sweep My Memories

두 번째 앨범에서
기억해줘, Enjoy, Too Fool With Love, Celebration

세 번째 앨범에서
하고 싶은 말, 나쁜 년, Since Long Ago

그리고 미발표 앨범에서
사랑따윈 믿지 않을래, 이별 아닌 이별, 미안해요.

이렇게 보컬 곡이 총 13곡이나 되네.

거기에다가 원래 보컬곡이었지만 보컬 녹음을 하지 않았던
Eternity랑 The One도 녹음을 한다면 총 15곡이 되니까 정규앨범 급의 곡 숫자는 확보가 되는데
문제는 역시 새로 녹음할 보컬을 어떻게 구하냐는 게 되겠지만.

여튼, 아직까지는 그냥 생각만 하고 있고 계획만 하고 있지만 최근 곡들 못지 않게 새로운 느낌과
새로운 보컬로 내 노래를 좋아해주셨던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더 평가를 받고 싶다.
예전보다 나아졌는지, 아니면 더 나빠졌는지..

살짝 부담이 느껴지기도 한다.
최소한 다시 편곡 된 것들이 예전보다는 나아져야 할테니까.
다시 만들어질 피아노의 선율도, 다시 만들어진 스트링의 선율도.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을 해야지.
어차피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니까.

물론, 많은 사람이 들어주고 또 공감하고, 좋아해준다면야 더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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