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주인공의 Ability, 타고난 능력만으로 봤을 때
영화의 겉으로 느껴지는 느낌은
RnB 발라드의 홍수 속에서 태어난 Hip-Hop 전사의 이야기랄까?
힙합은 아니고 탭댄스 전사이지만...;;

분명히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지금 한국 가요계의 느낌이 들었다.
RnB 발라드 외에 조금이라도 새로운 장르의 느낌이 나면
프로듀서에게도, 대중들에게도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그러나 본질은 '생물학적 돌연변이'의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노래를 잘할 수밖에 없는 사람펭귄들 안에서 태어난 음치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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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지 못한 대신 남다른 비트감과 발 빠르기의 소유자였고
다른 이들이 목소리로 자신을 표현하는 대신 몸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무리 안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를 당하기 일쑤.
하지만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며 자신만의 개성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뻔하고 뻔한 이야기.

그러나 영화와 현실의 차이가 있다면
현실에서의 생물학적 돌연변이는 절대로 주인공처럼 Hero가 될 수 없다는 사실.

혹시나 주목받는 돌연변이가 현실에도 있다면
그것은 영화처럼 '하나의 개성'으로 취급받기 보다는 '연구용'이나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관찰대상, 연구대상, 그저 신기한 존재에 그칠 뿐.

그래서 즐거우면서도 슬프다.

팝, 펑크, 라틴, 디스코 등 온갖 장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던 영화.
펭귄들이 귀여운 건 Real이나 CG나 변하지 않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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