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생각하고
또, 누군가에게 해보는 질문이 아닐까.

과연 사랑이 무엇일까?

이름만 대면 누군지 알 법한 아니, 딱히 몰라도
살아가면서 이름 한 번은 들어봤을 법한 시인, 또는 철학자들은 대부분
사랑에 대한 자신들만의 시나 철학적 정의, 또는 해석들을 남겨 두었다.

하지만, 실상 그 정의나 해석들을 보면
'아~ 그렇구나~'라는 공감대는 형성이 되지만 그냥 사랑이라는 의미의
일부에 관한 이야기 뿐 완벽하게 정의하지 못 한다.
그만큼 풀기 힘들고 정의하기 힘든 단어이자 의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을 보면 꼭 "난 사랑이 이렇다고 생각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좀 배운 친구는 영어를 써서 "Love is not Believe but Trust",
왕단순한 커플이 된 지 얼마 안 된 친구는 "사랑은 솜사탕같다"라면서 염장질을 해대질 않나~
좀 유명한 연예인은 "사랑은 엔터테인먼트"라고 하기도 했고 (누군지 기억은 안 난다-_-)
또 어떤 친구는 "사랑은 대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밝히는 친구 녀석은 "LOVE is sex"라는 대답을... -_-

그런데 과연 사랑이 저런 것 뿐이야?
무슨 수학이나 논리의 정의처럼 A = B의 등식이 성립이 될까?

"이거 맞는 것 아냐?"라고 생각하기 쉽다. 꼭 등식이 성립이 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틀린 것은 아니지만 뭔가 조금씩은 모자라는 느낌이다.

틀린 것 같지도, 맞는 것 같지도 않는 이 애매모호한 기분이 드는 이유를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애초에 "사랑"이라는 단어와 "신뢰", "솜사탕"따위의 단순한 단어는
그 내포하는 의미의 규모에 있어서 급이 완전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동네 문방구에서 파는 100원짜리 콩알탄과 미국 어느 미사일기지에 숨겨져 있는
수천 메가톤급의 수소 폭탄을 비교하는 꼴이랄까.

수학적 표현을 빌리자면
그 내포하는 의미의 규모에서 "사랑 >>>>>>>>>>>>>(∞) 사람들의 정의"이므로 실상은 "사랑 ← x"이다.
그냥 생각없이 보자면 "사랑=x"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동일하다는 equal'과 '많은 것들 중의 하나다'와는 실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러니까 위에 나열된 것들을 사랑이라는 단어는 모두 포함하고도 남는다는 것이다.

아~ 워낙에 생각없이 시작한 포스트다 보니 대체 생각이 정리가 안 되네. T^ T

그럼 대체 사랑이 뭔데?!

"그걸 낸들 알겠어!?"라고 포스팅을 끝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왕 꺼낸거 끝까지 내 생각을 한 번 써보려고 한다. -_-;;

나는 "사랑이란 굳이 정의가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한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사랑은 아주 많은 소의미들을 포함하고 있다.
내가 어떤 사람과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을 신뢰해야 하고,
솜사탕 같은 달콤함도 경험하게 되며, 또 그 사람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말 그대로의 엔터테인먼트도 경험하게 된며,
또 수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 외에도 수를 셀 수 없을만큼의 의미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고?!

사람들이 내린 그 하나하나의 정의가 틀렸다는 것이 아닌 그냥 그들의 그대로를 받아주는 것.
정의를 하지 말자는 의미가 절대 아니며, 그 정의들이 틀렸다는 것도 아니다.

이 세상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그 사람들이 태어나고 배우고 자라는 환경도 모두 다르며
또, 그들이 만나는 사람, 경험하는 일과 환경은 어느 것 하나 동일한 것이 없다.
모두 다 각각 다른 행동을 하며 사고를 하고 판단을 하며 그로 인해서 개개인들은 모두 개성이라고 하는
오직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ID가 있으며 그것으로 인해 자신들만의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집착하는 사랑을 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을 희생해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사랑을 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무관심한 사랑을 할 수도 있고.

누군가가 "사랑 = x"라고 한다면 너에게 있어서 사랑은 그런 것이구나라며 그냥 인정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을 가지고 "나는 사랑을 y라고 생각하는데 너는 틀렸어"라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있어서 사랑은 x가 될 수 있는 때가 올 수도 있는 것이고 말이지.

사랑은 아주 많은 종류가 있으며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사랑을 한다.
이것이 내가 내리는 사랑에 관한 정의이며 내가 사랑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 가지.
사랑은 하는 양쪽 및 그 주변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스토킹을 예로 들면, 스토킹을 하는 쪽은 자신을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겠지만
당하는 쪽에서는 그저 귀찮고, 무섭운 행위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니까.

우리가 흔히 이건 아니다라고 하는 사랑은 어느 것 하나 상처주지 않는 사랑이 없다.
불륜, 근친 등을 보면 자신들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들도 상처를 받게 된다.

사랑에 많은 타입이 있다곤 하지만 저런 사랑은 그래도 좀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자신들이 상처를 받지 않고 또 주변에 상처를 안겨주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마 99.99%는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본다)

PostScript)
써놓고 보니 대체 무슨 이야긴지...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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